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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억제제 펜터민 (디에타민 , 푸링정 ) 펜디메트라진 (펜디라정), 큐시미아 장기 복용 후기 및 부작용 관리 팁 약 끊는 법

by 미키림 2023. 11. 19.

안녕하세요~ 

 

오늘은 식욕억제제의 종류와 제가 장기복용 했었던 식욕억제제 후기 및 요요를 최소화하며 끊었던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혹여나 다이어트 약 복용을 계획중이시거나 장기복용 중 끊지 못하고 계시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거에요. 

 

1. 펜터민 계열 (디에타민정, 푸링정 등) 일명 나비약

 

펜터민염산염은 보통 37.5mg로 복용에 주의가 필요한 '항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과다복용시 의존성과 중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 약물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식욕억제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다이어트 약들이 출시되고 있고 수많은 부작용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다이어트 시장에서 펜터민의 점유율은 1,2위를 앞다투고 있다고 합니다.

 

부작용 : 우울감, 피로감, 입마름, 불면증, 두통, 의존성 불안 등

복용 방법 : 37.5mg 식전 1일 1회 

약효 발현 시간 : 복용 후 1시간 이내

지속 시간 : 12 ~14 시간 

 

 

2. 펜디메트라진 계열 

 

펜디메트라진 계열의 약물은 펜터민 계열의 약물과 아주 유사한 약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이점은 펜디메트라진이 도파민을 자극해서 기분을 좀 더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정도와 복용방법과 지속시간에서의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약효도 조금 더 빨리 발현 되는 편이에요!

 

부작용 : 우울감, 피로감, 입마름, 불면증, 두통, 의존성, 불안 등

복용 방법 : 35mg 식전 1일 2~3회 

약효 발현 시간 : 복용 후 30 ~ 1시간 이내

지속 시간 : 3~4시간

 

3. 큐시미아

 

큐시미아 또한 항정신성 약물로 1단계~4단계까지 단계를 나누어서 용량을 설정하여 단계별로 투여할 수 있게 출시된 약물입니다. 또한 펜터민의 용량을 줄이고 토피라메이트라는 대체 약물을 사용하여 앞서 설명드렸던 약물들 보다 의존성면에서 조금 더 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큐시미아 또한 펜터민이 포함되지 않는 것은 아니니 복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1단계  펜터민염산염 3.75mg/토피라메이트23mg 

2단계  펜터민염산염 7.5mg/토피라메이트46mg 

3단계  펜터민염산염 11.25mg/토피라메이트69mg 

4단계  펜터민염산염 15mg/토피라메이트92mg 

 

부작용 : 우울감, 피로감, 감각이상, 불면증, 두통, 불안, 소화불량, 탈모, 설사, 변비 등

 

아래는 제가 복용했던 다이어트약의 복용 후기 입니다. 저는 펜디메트라진을 복용했었지만 식욕억제 효과를 내는 대다수의 약물은 거의 비슷하니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 되실거에요!

 

사실 제가 펜디메트라진 계열의 약물인 펜디라정을 꾀나 오랜기간 동안 복용을 했었는데요...ㅎ 

제 주변 지인들도 복용했던 분들이 여럿있어서 함께 겪었던 부작용과 팁들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해주세요 ㅎㅎ 

 

1.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불면증을 겪습니다.

일단 정말 정말 잠이 안옵니다. 밤을 새는 날도 많을 정도였어요.. 저는 유난히 불면증이 심했는데 제 지인들은 몇일 먹더니 이전 보다는 덜 해도 엄청 스트레스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하긴하더라구요. 근데 또 잠을 얼마 안자고 아침 약을 먹으면 약이 항정신성 약물이라 카페인보다 훨씬 각성되는 느낌을 줘서 정신은 피폐한데 잠은 안오는 몽롱한 상태로 하루를 보내서 일상생활 할 때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고 비효율적으로 움직이게되는 느낌이였어요. 그리고 저의 경우에는 잠이 잘오면 식욕억제 효과가 떨어지는 느낌도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약간 내성이 생기는 느낌...?

 

2. 약 복용을 계획하고 있다면, 장기복용하기보다 (약 복용 - 단약 및 유지 또는 - 약 복용 - 단약 및 유지) 루틴으로 내성이 생기지 않게하고 부작용을 줄이며, 약을 복용할 때는 최대한 많이 감량을 해두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살이 정말 잘 빠집니다. 근데 오래 먹으면 먹을 수록 정체되고 살이 안빠져요. 그리고 오래 먹으면 먹을 수록 끊었을 때 부작용이 훨씬 심해지니 되도록이면 짧게 복용하고 끊어야합니다.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으면 계속 먹는거 보다는 끊었을 때 조금 유지하시고 몇개월 쉬다가 다시 드시던가 하는게 더 나아요. 약 오래 먹으면 복용량 늘어나고, 비용도 비싸지고, 내성도 생기고, 좋은 점이 하나도 없어요...ㅠㅠ 단약하고 유지하는 기간에 1~2키로가 찌더라도 3개월 약 드시고 2달 정도 끊었다가 다시 드시는걸 추천드려요! 대신 약 드실 때 식욕억제제의 효과가 빵빵할 때 약만 믿고 술도 드시고 아무거나 드시고 하지마시고 최대한 입맛 없을 때 많이 빼두시려고 노력하는게 좋아요! 나중에는 같은 용량에 몸이 반응하지 않을 때가 오니까요 ㅠㅠ.. 제가 처음에 짧게 먹고 끊었을 때는 요요 없이 유지가 돼서 오래 먹다가 끊어도 요요가 없을줄 알고 길게 먹었다가 끊었더니 식욕이 주체가 안돼서 한달만에 5키로나쪄버렸거든요...ㅠㅠ 항정신성 약물이라 그런지 생리전에 식욕 그 이상으로 식욕이 주체가 안돼는 정말 경험해보지 못한 그런 기분이였습니다...ㅎ

 

3. 약은 서서히 끊어야합니다. 앞서말한 식욕에서의 부작용 때문도 있지만 무기력증이 너무 심하기 때문입니다.

펜터민 계열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펜디메트라진정은 도파민에 작용을해서 그런가 갑자기 단약하게 되면 하루종일 자도 잠이오고 먹고자고 먹고자고 세상 그렇게 피곤 할 수가 없습니다...ㅠ 그래서 단약 할 때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줄여나가거나 간혹 약을 끊고 싶은데 의사가 약을 안줄여주려고 한다면 그냥 끊지 마시고 스스로 약을 줄여나가며 끊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약을 줄이며 오는 무기력증은 의사분께서 카페인으로 각성을 자주 시켜주는 것이 일상생활과 약을 끊는 것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하셨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4. 장기복용 후 끊으면 다시 살이쪄서 약을 못 끊고 계신 분들을 위한 팁

우선 저도 몇번 끊으려고 도전을 해봤지만 살이 너무 급격하게 찌면서 우울해지기도 하고 무기력증도 힘들고해서 얼마 안가서 다시 약 처방 받아서 먹고의 반복이였었는데요 ㅠㅠ... 언젠가는 끊어야지하면서 몇년째 먹게 되는 그 마음이 참 잘 이해가 되어서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있어요!  저도 살이 다시 찌는게 너무 싫어서 무슨 방법이 없을까 많이 고민을 하다가 약을 끊음과 동시에 삭센다로 넘어가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 이 방법으로 약을 끊었습니다. 처음 서서히 약을 줄일 때는 삭센다를 투여하지 않았고 약을 거의 다 끊어가면서 식욕이 많이 올라올 때 약 소량과는 병행해서 사용했어요. 사실 삭센다가 먹던 약보다 식욕억제 효과가 현저히 적다고 느껴지는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약을 끊었을 때 폭팔하는 식욕을 막아주는 역할은 어느정도 해줄 수 있는 것 같아서 한번 추천드려봅니다 ㅎㅎ